국가는 IT 선진국, 고령층은 IT 후진국 – OECD 국가중 한국은 세대간 정보격차 심각 국가

지난달 발표된 OECD의 ‘Digital Economy Outlook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38개국 중 국가 전체 인터넷 이용률은 12번째로 상위권에 속했지만 젊은 층과 고령층 간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 격차보다 높을수록 세대간 정보격차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https://goo.gl/KfgvdF) )지난달 발표된 OECD의 ‘Digital Economy Outlook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38개국 중 국가 전체 인터넷 이용률은 12번째로 상위권에 속했지만 젊은 층과 고령층 간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 격차보다 높을수록 세대간 정보격차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https://goo.gl/KfgvdF) )상기의 2개의 그림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즉 OECD회원국 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청년층(16~24세)은 96.5%, 고령층(55~74세)은 62.8%에서 세대 이용률 격차가 33.7%포인트이며 반면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청년층이 99.9%, 고령층은 64.3%에서 세대 이용률 격차가 35.6%포인트에서 OECD회원국 평균 가구별 이용률 격차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은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와 비슷한 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스웨덴,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등 중부와 북부 유럽 국가가 10%포인트, 20%포인트 내의 낮은 세대 이용률 격차를 보였지만 특히 스웨덴은 그 격차가 거의 없을 만큼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지난해 EBS에서 소개된 스웨덴 최고령 블로거인 정보화 교육 강사이기도 한 103살의 할머니의 사례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 자료는 나타내고 있다. http://www.eidf.co.kr/dbox/movie/view/276?preview=YD-BOX | 인생은 백세부터 (Life Begins at 100) www.eidf.co.kr그런데 OECD의 <Digital Economy Outlook>은 2년마다 발행되는데, 2015년 발표된 자료는 고령층을 55~74세가 아닌 65~74세로 설정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1개국 중 우리나라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32.1%로 다른 나라에 훨씬 뒤지는 최하위를 기록했고 99.9%를 기록한 청년층과 거의 70%포인트에 육박하는 격차를 보이며 세대간 정보격차 1위를 기록했다.물론 이 2년간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급격히 상승했다. 즉 2016년에 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이 51.4%로 드디어 마의 50%벽을 넘어섰다. 2014년에만 32.8%에 불과했지만 2년에 거의 20%포인트나 올라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고령층 전 연령층의 균등한 인터넷 이용율 상승 덕분이 아니라 60대의 폭발적 성장 덕분이라는 것이다. 즉 60대만 보면 3분의 4의 74.5%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데, 70세 이상에서는 인터넷 이용율이 25.9%로 급전직하하고 있다. 이것이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률과 관련해서 다른 선진국과 큰 차이가 있는 점이다. 일본은 70대가 53,6%, 80세 이상이 23.4%, 영국은 75세 이상 41%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 2년 동안 변화가 있었지만, 고령층의 기준이 2015년처럼 65~74세가 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심각한 세대 간 정보 격차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추측한다.이런 높은 격차의 원인에 학력이 관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즉 아래 그림을 보면 알게 고령 층간의 학력 수준별로 인터넷 이용률이 큰 차이를 보였지만 고학력자일수록 젊은이 못지않은 높은 인터넷 이용률을 보인 반면 저학력자는 매우 낮은 이용률을 나타냈다. 이번 보고서에 함께 발표된 한국 특별판에서 OECD는 “나이 간 격차는 교육 수준을 고려했을 때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교육 수준은 청년층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고령층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한국은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45%만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 96%가 인터넷을 사용하고”2배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령 층간의 학력별 심각한 정보 격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사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75세 이상 고령자와 베이비 부머 등 전기 노인 혹은 장년 층간의 학력 수준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이는 후기 고령자들이 일제 시대와 한국 전쟁, 그리고 맥상 등 심한 빈곤을 체험하면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이런 낮은 학력이 결국 고령층의 낮은 인터넷 이용률로 드러난 것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서 50%에 육박하는 정도의 높은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결국 한국은 국가 전체로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IT선진 강국이지만, 고령층은 IT후진국인 세대 간 정보 격차가 세계에서 중상위권 그룹에 속한 것을 이번에 나온 OECD의<Digital Economy Outlook 2017>이 잘 보였다. 이런 심각한 정보 격차는 정보 습득과 이해의 차이를 넘어 전반적인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장벽을 쌓으면서 지금은 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 문제임에 틀림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Digital Economy Outlook 2017>보고서를 다룬 국내 미디어에서 이러한 심각한 세대 간 정보 격차 문제에 주목하거나 이에 언급한 기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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