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돌아보며 편안하게 일하는 여행
오래된 것은 종종 우리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선물해 줍니다. 조금 불편한 상황도 너그럽게 안겨주기도 하고 아니면 그 대상이 남이나 자기 자신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단양에 왔고 여기서는 전통 고택에서 며칠 묵고 가기로 했어요. 단촌서원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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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은 종종 우리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선물해 줍니다. 조금 불편한 상황도 너그럽게 안겨주기도 하고 아니면 그 대상이 남이나 자기 자신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단양에 왔고 여기서는 전통 고택에서 며칠 묵고 가기로 했어요. 단촌서원고택
첫 번째 숙소 이름은 ‘단촌서원 고택’.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에 황홀했어요.짐을 푼 뒤 영월이 보낸 배추를 꺼내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보글보글 된장을 녹인 물에 배추를 끓이고 한쪽에서는 양송이버섯을 버터에 노릇노릇 구워주자 금세 멋진 상이 차려졌습니다. 배추된장국과 양송이구이, 그리고 따뜻한 밥으로 기분좋게 이곳에서의 일상을 시작했습니다.첫 번째 숙소 이름은 ‘단촌서원 고택’. 도착하자마자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에 황홀했어요.짐을 푼 뒤 영월이 보낸 배추를 꺼내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보글보글 된장을 녹인 물에 배추를 끓이고 한쪽에서는 양송이버섯을 버터에 노릇노릇 구워주자 금세 멋진 상이 차려졌습니다. 배추된장국과 양송이구이, 그리고 따뜻한 밥으로 기분좋게 이곳에서의 일상을 시작했습니다.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웰니스 워케이션 중인 저는 중간에 글을 쓰는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는 투숙객 전용 LP 카페로 향했는데, 그곳에서는 직접 차나 커피를 끓여 마실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오랫동안 모아온 수백 개의 LP판을 자유롭게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운 한옥에 세월의 향기가 가득한 LP카페라니! 저는 이 멋진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한옥에 LP에… 많이 오래된 것들 사이에서 저에게 조금 더 관대해졌고, 그렇게 조금 늦은 3일을 보냈습니다.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북상하리길 103-10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단촌서원고택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북상하리길 103-10 단촌서원고택예약단촌서원고택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북상하리길 103-10 단촌서원고택예약사인암단양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단양 8경이죠?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승지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단양에 올 때마다 패러글라이딩, 예쁜 카페 등 모든 현대적인 것들 사이에서 자연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오래된 것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보기로 했습니다.입구에 도착하면 먼저 조계종 청련암이 보이고 붉은 사인암 다리를 건너자마자 사인암의 절경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다리를 건너다가 여기 해설자에게 보이는 분에게 물었습니다.어디서 보는 사인암이 제일 멋있을까요?음, 일단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에서 바라보면 그게 김홍도가 사인암 그림을 그릴 때 본 시선이에요.와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느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경치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많이 봐주세요.음, 일단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에서 바라보면 그게 김홍도가 사인암 그림을 그릴 때 본 시선이에요.와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느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경치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많이 봐주세요.나는 해설자의 말에 따라 모든 각도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단양의 볼거리인 사인암을 담으려고 차분히 갑판길을 걸었습니다. 정면에서 보는 사인암은 책을 쌓아 놓은 듯 독특한 모양이 돋보이며 측면에서 보면 노란 늦가을 색채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갑판 아래로 내려가 바라보니 맑은 물 속의 사인암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어쩌면 그동안 무언가를 구경할 때 단일 시점으로만 바라보다 놓쳐온 모습이 많았을지도 모릅니다.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42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사인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42청연암사인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42청연암보산재한옥펜션최근”옥캉스”라는 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코로나 이전의 숙소에 묵고 여유를 즐기는 대표적인 휴가 형태가 “호캉스”이었다면 최근에는 한옥 스테이가 트렌드”한옥 바캉스”혹은”옥캉스”이란 말이 나왔습니다.니무라 서원의 고택에 머물면서 옛 정취를 흠뻑 느낀 나는 이번에는 단 양가 계곡면에 있는 한옥 마을에서 옥캉스을 즐겼습니다.여기에는 소백산의 국망 봉과 비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수많은 한옥 펜션이 나란히 있습니다.나는 그 중에서 ‘보상지에’이라는 한옥 펜션에 묵었습니다.그 중에서 제가 묵었던 비로발는 방 안에 다실이 있고 실컷 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차가 좋아서 요즘 차를 공부해서 티 마스터 자격증까지 취득한 저에게는 마치 천국 같았습니다.들떠서 물을 끓여순간 사장이 문을 두드렸습니다.”네?””배가 고팠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드세요.많이 먹습니다딸~”처음 만난 나를 딸이라고 칭하고 사과와 갓 구운 고구마를 내세요 인정 넘치는 사장 덕분에 처음부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닝 코시 스이게츠 산방에 머무를 때는 고구마에 배추를 니무라 서원에서는 부추 부침개를, 여기에서는 고구마와 사과를…… 그렇긴 나는 지금까지 워터 케이션 중 입은 따뜻함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바로 우러나온 국화 차와 함께 입 속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요즘 ‘옥캉스’라는 말이 떠오르고 있어요. 코로나 이전 숙소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대표적인 휴가 형태가 ‘호캉스’였다면 최근에는 한옥스테이가 트렌드가 되면서 ‘한옥바캉스’ 혹은 ‘옥캉스’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단촌서원 고택에 머물면서 옛 정취를 듬뿍 느낀 저는 이번에는 단양 가곡면 한옥마을에서 옥캉스를 즐겨봤습니다.이곳에는 소백산 국망봉과 비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수많은 한옥펜션들이 즐비합니다. 나는 그 중에서 ‘보상재’라는 한옥 펜션에 묵었습니다. 그 중 제가 묵었던 빌로반은 방 안에 다실이 있어 마음껏 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차를 좋아해서 최근에 차를 공부하고 티마스터 자격증까지 취득한 저에게는 마치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신이 나서 물을 끓이는 순간 사장님이 문을 두드렸어요.”어?” “배고플 텐데 이거 드세요. 많이 먹습니다. 딸~”처음 만난 저를 딸이라 칭하며 사과와 갓 구운 고구마를 내주시는 인정 많은 사장님 덕분에 처음부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영월 수월산방에 머물 때는 고구마에 배추를, 단촌서원에서는 부추전을, 여기서는 고구마와 사과를… 저는 그동안 워케이션을 하면서 받았던 따뜻함을 떠올리며 그것들을 금방 우러난 국화차와 함께 입안에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이곳에 머문 3일 동안 아침에 눈을 뜨면 차를 마시며 명상을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사장님이 준비해 둔 야외 공간에서 물안개를 바라보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닥에 앉아 기타나 싱잉볼을 치며 시간을 보냈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원고 작업을 했고, 해질 무렵 마을 산책을 나와 노을을 본 단풍을 마음껏 바라보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나날이었습니다.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대한옥길 49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보산재한옥펜션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대한옥길 49 예약보산재한옥펜션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대한옥길 49 예약단양 구경 시장단양 구경 시장나는 새로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시장 구경을 빠뜨리지 않아요. 시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그 지역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만난 시장 중 지역 특색을 가장 잘 담고 있던 곳은 이번에 만난 단양의 볼거리인 단양구경시장입니다.단양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마늘이에요.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시장 입구부터 가득했습니다. 단양마늘은 고기쪽으로 맛과 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고소한 마늘 향이 여기저기서 풍기고 있었어요.평소 마늘을 좋아하는 저는 우선 단양 마늘만두라는 곳에서 마늘새우만두 한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단양마늘과 보약처럼 직접 달인 마늘기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정말 새우에 고소한 마늘향이 풍기더라고요.그 다음에는 원시인 마늘 떡갈비로 따뜻한 마늘 떡갈비를 먹고 단양 지역 마늘순대에서 마늘순대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단순히 마늘 향만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마늘이 함께 물어 씹을 때마다 풍미를 자아냅니다. 게다가 뜨거운 국물에 아삭아삭한 깍두기까지 베어 천국은 따로 없었습니다.마늘이 피를 맑게 해준대요. 나는 하늘이 캄캄해질 때까지 정신없이 먹고 또 먹으면서 행복한 단양 여행을 했어요.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도전리시장 * 5일장이며, 장날은 매월 1일, 6일.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단양구경시장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도전리시장단양구경시장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도전리시장자양개광터널자양개광터널밤에는 별빛 숲을 산책해 보기로 했어요. 단양군 적성면에 있는 수양개비터널에서 왔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터널 전체를 빛의 테마로 조성한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이후 수십 년간 방치됐던 곳이 첨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탄생했다.표를 끊고 들어가면 먼저 선사유물전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밖으로 나와 계단을 내려가자 마침내 단양의 볼거리 수양개비터널이 나타났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음향과 함께 사방으로 불빛이 퍼졌어요. 구간을 지날 때마다 지루할 틈도 없이 빛의 컨셉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마치 우주 속을 산책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비밀의 정원은 5만여 개의 LE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방에 반짝이는 빛이 마치 별 같아요. 단양의 밤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수양개빛 터널을 추천합니다!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90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6:00~21:00 월요휴업 이용요금: 성인(16세이상) 9,000원 / 소인(4세이상~15세) 6,000원 / 4세미만 무료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수양게비톤넬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수양계유적로 390 예약수양게비톤넬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수양계유적로 390 예약쉬지 않고 빨리 달리고 가는 것보다 자신의 속도로 충분히 휴식하고”자신”에 관심을 갖는다”웰니스”가 사랑 받는 시대입니다.그러나 일상 속에서는 떠들썩한 마음과 수많은 자극에 둘러싸이기 쉽습니다.그래서 나는 잠시 떠나기로 했습니다.문자 그대로 물이 좋은 산의 좋은 장소이며 명상과 요가를 즐기고 자신을 돌아보고 편하게 일하는 여행!바로”웰니스·워 케이션”을 떠나기입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주목 받고 있는 국내의 여러 웰니스 여행지를 돌며 충분히 쉬고 편하게 일할 계획입니다.김·서울 원 씨의 다음 워터 케이션의 여행지는 과연 어디인가요?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도 많이 기대하세요:)*’마이리얼 갭이어’란?’휴식’과 ‘여행’을 결합한 ‘나를 찾는 여행’을 모토로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를 맞은 참가자들에게 국내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체류여행, 워케이션, 친환경여행 등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나만의 여행을 이끌어갈 언택트 리더’를 찾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SNS에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위 기사에 대한 취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글, 사진 마이리얼 갭이어 시즌5 김소원